요즘 K-드라마 판 돌아가는 꼬라지가 아주 어메이징함. 아이유랑 변우석이 주연으로 나오는 “21세기 대군부인”이라는 드라마가 지금 역사 왜곡 논란으로 가루가 되도록 털리는 중이야. 분명 대한민국 입헌군주제 설정인데 갑자기 “만세” 대신 중국 신하들이나 쓰는 “천세”를 외치질 않나, 왕이 중국 관료 상징인 구류면류관을 쓰고 나오질 않나 아주 혼종이 따로 없음. 심지어 다도 방식이나 소품까지 중국 냄새가 진동해서 시청자들 혈압 수치 수직 상승 중이지.
이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예전에 조선구마사나 빈센조 중국 비빔밥 PPL 사건 때랑 똑같음. 제작사들이 드라마를 무슨 붕어빵 찍어내듯 공장에서 대충 만드니까 고증 검증이 1도 안 되는 게 현실이야. 외주 제작비는 10년 전보다 훨씬 늘었는데 정작 제대로 된 역사 자문은 뒷전이고, 그저 해외에 팔아먹어서 돈 벌 생각만 하느라 우리 민족 정서는 개나 줘버린 셈임. 수익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마인드가 아주 뼈에 사무쳐 있음.
콘진원에서도 이번 사태 심각하게 보고 지원해 준 20억을 토해내게 할지 검토 중이라는데 솔직히 이건 자업자득이라고 봄. 글로벌 OTT에서 비영어권 1위 찍으면 뭐 하냐고, 정작 집안사람들한테 역사 파괴범 소리 듣고 있는데. 국가 기관들이 제작 단계부터 빡세게 개입해서 자문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끔찍한 혼종 드라마는 계속 튀어나올 게 뻔함. 돈독 오른 제작판 구조 자체를 싹 갈아엎어야 답이 나올 듯함. 역사 공부 좀 하고 드라마 만들자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