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발생한 정유정 사건은 지금 봐도 정말 소름 돋고 충격적인 비극이야. 중학생 학부모인 척 위장해서 과외 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인터넷에서 중고로 산 교복까지 직접 차려입고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던 그 엽기적이고 치밀한 행동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지. 아무런 원한이나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사람을 상대로 110회 넘게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완벽히 숨기려고 시신을 훼손해서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하려던 계획은 다행히 새벽녘 정유정의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님의 용기 있는 신고 덕분에 신속하게 막을 수 있었어.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채 외롭게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어. 오랜 기간 반복된 실패와 가정불화로 인해 내면에 쌓인 왜곡된 분노가 엉뚱한 살인 욕구로 터져 나온 건데,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을 집중적으로 검색하고 심지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고 암시하는 등 위험한 징후가 아주 뚜렷했더라고. 사이코패스 진단에서도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걸 보면 이미 평범한 사고방식을 벗어나 괴물이 되어버린 상태였던 거지.
법정에서는 감옥 안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사람이 되겠다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그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여 재범을 방지하기로 결정했어. 결국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되면서 1999년생인 정유정은 우리나라 최연소 여성 무기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평생을 차가운 담장 안에서 속죄하며 보내게 됐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범죄가 우리 곁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