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형들이 국장에서 보따리 싸서 나가는 속도가 거의 뭐 빛의 속도임. 무려 12일 연속으로 팔아치우면서 올해 들어서 제일 오랫동안 런하고 있는 중이지. 특히 우리 개미들의 기둥인 삼성이랑 하이닉스 두 놈만 일주일 사이에 10조 넘게 던져버렸는데, 이게 코스피 전체 매도 물량의 74퍼센트나 된다고 해. 현대차랑 현대모비스까지 시원하게 내다 파는 거 보면 거의 뭐 손절의 신이 강림한 수준이랄까.
근데 이 형들이 아예 돈 빼서 도망간 건 아니고,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아서 옆동네로 옮겨가는 중이야. 반도체 팔아치운 돈으로 로봇이랑 에너지저장장치 같은 핫한 테마에 다시 쏟아붓고 있거든. 두산로보틱스나 삼성SDI 같은 건 오히려 줍줍하고 있고, 코스닥에서는 1조 넘게 쇼핑하면서 파두나 에코프로 같은 애들을 야무지게 담고 있어. AI 시대에 전기 많이 필요할 거 예상하고 서진시스템 같은 전력 수혜주까지 챙기는 거 보면 진짜 지독하다 지독해.
증권가 형들 분석에 따르면 그동안 반도체가 너무 많이 올라서 비중 조절하려고 기계적으로 매도 버튼 누르는 중이라네. 한마디로 수익 실현하고 다른 먹거리 찾는 순환매 장세라는 소리지. 주가는 빠졌는데 이익은 잘 나오는 테마주 위주로 돈이 도는 거니까 6월 초까지 매도세가 잦아드는지 잘 봐야 할 것 같아. 국장 개미들 멘탈 가루 되기 딱 좋은 타이밍이지만 외국인 형들 다시 돌아올 때까지 일단은 존버가 답인 듯함. 다음 달에는 다시 빨간 불 기둥 세워주길 기도하면서 숨 참기 들어가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