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총 10조 원까지 찍으면서 K-배터리 대장주로 어깨 으쓱했던 금양이 결국 상장폐지 테크를 타고 있어. 주가 19만 원 찍던 리즈 시절은 가고 이제 9900원짜리 동전주 신세가 됐으니, 여기에 빚투하고 영끌해서 들어갔던 24만 개미들은 진짜 피눈물 흘리며 밤잠 설치는 중이야.
사건의 발단은 회계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2년 연속으로 받으면서 시작됐어. 한국거래소가 환골탈태하라고 개선 기간을 1년이나 줬는데도 재무구조나 내부통제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자 결국 상폐 사망선고를 내려버린 거지. 원래대로라면 정리매매 엔딩이어야 하는데 금양 측에서 일단 법원에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서 인공호흡기만 겨우 달고 있는 상태야.
대체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냐 하면, 배터리 공장 짓는다고 4000억 넘게 주주들한테 유상증자 받겠다고 어그로 끌다가 갑자기 철회해서 불성실공시 크리티컬을 맞았어. 그 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노선을 틀었지만 돈 입금 일정을 무려 8번이나 미루는 레전드급 연기쇼를 보여줬거든. 그 와중에 새로 지으려던 공장 부지는 경매로 넘어가고 은행한테 통장 압류까지 당해서 회사 공중분해 직전이야.
회사 대표는 횡령이나 배임 같은 범죄 저지른 건 아니라며 어떻게든 돈 끌어와서 살려놓겠다고 언플하고 있지만 주주들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었지. 단단히 빡친 소액주주들은 경영진들 상대로 형사고발과 피 같은 내 돈 돌려내라는 손해배상 소송까지 영혼의 맞다이를 준비하고 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