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15사단에서 정말 화나는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했어. 지난 3월 체력단련 시간에 한 상병이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었는데, 중사가 나타나 자세가 불량하다며 등을 누르고 강제로 시키기 시작했대. 피해 병사가 너무 힘들다며 제발 멈춰달라고 세 번이나 호소했지만 완전히 묵살당했고, 옷덜미를 붙잡힌 채 강제로 100회 가까이 팔굽혀펴기를 해야 했어. 이 과정에서 발로 차이고 머리까지 잡히는 수모를 겪었지.
이 일로 피해 병사는 팔을 아예 들지도 못할 만큼 극심한 통증을 겪다가 콜라색 소변을 보게 되었어. 병원에 실려 가 검사해 보니 근육효소 수치가 정상보다 수백 배 높은 7만 7천까지 치솟아 있었대. 근육이 완전히 녹아내리는 중증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은 거야. 신부전증과 부정맥 소견까지 보여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퇴원한 지금도 후유증으로 콜라색 소변이 나와 계속 치료를 받고 있어.
그런데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었고, 부대 지휘관들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대. 결국 피해 가족들이 가해 중사를 가혹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소했어. 멈춰달라고 외칠 때 멈췄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텐데 참 안타까워. 군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하기를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