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탈출하려고 10살 연상 자산가랑 결혼한 한 명문대 출신 언니의 찐 고백이 커뮤니티에서 아주 핫해. 어릴 때 가난이 너무 뼈에 사무쳐서 고시 공부를 3년이나 하다가 폭망하고, 결국 결혼정보회사로 돌진해서 가입 5개월 만에 초고속 취집에 성공했다더라고.
지금은 번쩍거리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거의 자발적 현대판 노예 같은 삶이 기다리고 있었대. 남편 앞에서는 싫다는 소리 한 번 못 하는 로봇 모드에다가, 남편한테 매력도 1도 안 느껴져서 부부관계도 순전히 의무 방어전으로 임하는 중이라네.
가장 지옥인 건 시댁 관계인데, 시댁 가기 30분 전부터 분노 조절 명상 때리고 청심환이랑 소화제까지 더블로 털어 넣어야 간신히 버틴대. 게다가 자기 부모님이 시댁 앞에서 한없이 굽신거리는 꼴을 볼 때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고 해.
그치만 이 모든 수모를 견디는 단 하나의 원동력은 결국 돈이래. 남편이 바람을 피우든 말든, 결국엔 그 수많은 재산이 최종적으로 내 차지가 될 거라는 굳은 믿음으로 버티는 거지. 웬만한 독종이 아니면 이 단점들을 견디기 힘드니, 돈에 미친 게 아니라면 또래끼리 만나 알콩달콩 사는 게 최고라는 팩폭 조언도 덧붙였어.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현실적인 생존 방식이라는 옹호론과, 돈 때문에 영혼과 부모 자존심까지 갖다 바치는 건 씁쓸하다는 비판이 맞서며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