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한다고 동료 외국인 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놓고 괴롭힌 무개념 한국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어.
사건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 공장에서 터졌는데, 오십대 한국인 노동자가 스리랑카 국적의 동료 근로자를 지게차 화물칸에 비닐 랩으로 꽁꽁 묶어서 약 십 미터나 질질 끌고 다녔대. 괴롭힌 핑계가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의 업무가 미숙하다는 거였어. 게다가 주변의 다른 동료들은 말리기는커녕 이걸 신나서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으니 진짜 선 제대로 넘은 빌런들의 합작품이지.
이 조롱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엄청난 공분을 샀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약자를 향한 용납할 수 없는 비겁한 폭력이라며 분노를 표시했을 정도였지.
결국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특수체포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어 법원으로부터 징역 일년에 집행유예 이년을 선고받았어. 여기에 추가로 백팔십 시간의 사회봉사 폭탄까지 맞았고, 방관한 공장 회사 법인도 벌금 오백만 원을 물게 됐대.
판사는 피해자가 느꼈을 심각한 모멸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지적하면서도, 가해자가 늦게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다행히 합의가 이루어져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내렸다고 설명했어. 일 좀 서툴다고 사람을 장난감 취급하며 괴롭히는 무식한 짓은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