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3 비상계엄 때 707특임단 이끌고 국회 본관 창문 깨부수며 돌격했던 김현태 전 단장 기억해? 이 양반이 최근 국회 마당을 생글생글 웃으며 걸어 다니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서 이목을 끌고 있어. 밤이 아닌 낮에 국회에 와보고 싶었다며 아주 신나 하더라고.
영상에서 제작진이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피식 웃으면서 “그날 너무 추웠으니 옷을 좀 더 따뜻하게 입고 오겠다”라는 상상 초월의 답변을 내놓았지 뭐야. 국회 본관에 들어갔다 나온 것뿐이고 겨우 1시간 반 머물렀는데, 군인으로서 지시받은 임무 좀 했다고 2년 동안 괴롭힘당하고 있다며 세상 억울해하더라고.
참고로 이 양반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중인데, 한술 더 떠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까지 한 상태야.
올해 초 국방부에서 파면당한 뒤로는 극우 유튜브 방송이나 오프라인 집회에 출연하면서 자기 지지자들을 모으고 활발하게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야. 법원에서 이미 내란으로 판단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조치가 합법이라고 박박 우기고,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 조작범이라고 소리치는 게 아주 가관이지. 국회를 쑥대밭으로 만들 뻔했던 장본인이 이제 와서 날씨 탓을 하며 옷이나 따뜻하게 입고 오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드립을 치는 걸 보니 실소가 다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