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부적절한 마케팅 문구를 썼다가 엄청 욕을 먹었잖아. 이 여파가 아직 식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방송가까지 번진 모양새야. MBC가 예전에 예능에서 “탁치면 억” 자막을 써서 구설에 오르더니, 이번엔 KBS 유튜브 채널인 “깔깔티비”가 제대로 실수를 저질렀더라고.
유튜브 영상 제목이랑 썸네일에 뜬금없이 “탱크 흉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시작이었어. 맥락상 헐크라고 적었어야 했는데 검수 과정에서 담당자가 정신을 놨는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채 새벽까지 노출된 거지. 나중에서야 헐크로 급하게 고쳤다가 문제가 심각하니까 영상 자체를 비공개로 돌려버렸대.
대응 속도 하나는 거의 빛의 속도였어. 자막을 만든 프리랜서 제작자는 그 자리에서 즉시 계약 해지당했고, 같이 잘못한 검수 담당 직원도 바로 업무에서 배제당한 뒤 징계 절차를 밟는 중이래. 뼈아픈 자막 한 줄 때문에 그야말로 초고속 실직 엔딩을 맞이하게 된 셈이야.
정용진 회장까지 대국민 사과를 할 정도로 5·18 관련 논란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주제잖아. 역사적 비극을 연상시키는 단어인 만큼 조심했어야 하는데 참 씁쓸한 일이지. KBS는 앞으로 기획 단계부터 영상 업로드까지 사전 필터링을 빡세게 강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