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1기 순자가 결국 방송 끝나고 폭주 기관차처럼 비하인드를 다 털어놓았어. 촌장 라이브 방송에서 메모지까지 들고 와서 여출들과의 불화를 대방출한 건데, 진짜 현실판 서바이벌이 따로 없더라.
원래는 방송 끝나고 기수 단톡방에서도 둥글게 지내보려고 노력했대. 근데 여자 출연자 단톡방 이름이 걸스토크였는데, 전혀 유쾌하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득했다는 거야. 순자랑 경수 관계를 두고 선 넘는 무례한 질문들을 쏟아내서 멘탈 탈탈 털렸다고 해.
결정타는 첫 방송날이었어. 상철이네 집에서 다 같이 1화 보고 술을 마셨는데, 순자가 조심스럽게 서운했던 점을 얘기했거든. 근데 돌아온 반응은 넌 왜 이렇게 예민하냐, 왜 굳이 분위기 깨냐 같은 차가운 핀잔뿐이었대. 이때 순자는 자기가 왕따 비슷하게 불편한 존재가 된 걸 감지하고 결국 걸스토크 단톡방을 탈출하고 모임도 차단했지.
그나마 정희는 나중에 따로 사과해서 좋게 풀렸는데, 영숙이랑 옥순이가 보낸 카톡이 진짜 킹받는 포인트야. 영숙이는 “멘탈 괜찮니?”라는 둥 뜨뜻미지근한 한 줄 보내고, 옥순이는 “오해해서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 식의 유체이탈 화법 사과를 보냈대. 순자는 뒤늦게 마지못해 사과하는 게 전혀 진심으로 안 느껴져서 그냥 읽씹으로 응수했다고 해.
초반에 빌런이니 집착녀니 온갖 악플을 직격타로 맞았는데, 지금은 다른 출연자들이 폭풍 어그로를 끌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뉘앙스로 말을 맺었어. 현실 친목 파탄 엔딩이지만 네티즌 응원 덕에 힐링하는 중이라고 하니, 역시 나솔은 방송 뒤가 찐 매운맛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