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란이랑 협상 진행되는 꼬락서니를 보고 아주 기세등등하게 한마디 던졌더라고. 백악관 내각회의 열어놓고는 이란 애들이 슬슬 굽히고 들어오는 중이긴 한데, 아직 자기 성에 차지는 않는다면서 잔뜩 으름장을 놨어. 만약 이번에 협상 제대로 안 끝나면 옆에 얌전히 앉아 있던 국방장관을 슥 가리키면서 그냥 끝장내버리겠다고 시원하게 협박까지 날렸지 뭐야. 진짜 트럼프다운 매콤하고 화끈한 화법 그 자체지 않냐.
지금 이란은 기력이 다 빠져서 억지로 숨만 붙어 있는 상태라며, 말 안 들으면 발전소나 다리 같은 민간 시설까지 싹 다 날려버릴 기세야. 옆에 있던 국무장관이 깜짝 놀라서 그래도 외교가 먼저라고 수습하려 했지만 트럼프 귀에는 들리지도 않는 눈치야. 게다가 다가오는 중간선거 지지율 걱정은 안 되냐니까 텍사스 경선 이겼으니 전혀 상관없다며 쿨하게 패스해버렸어. 세계 평화를 위해 총대를 메고 이 짓을 하고 있다며 자기애 넘치는 멘트도 잊지 않았지.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공공 도로 같은 곳이라 이란이 독점할 수 없고 미국이 빡세게 감시하겠다고 못 박았어. 이란이 목매고 있는 동결자산 해제나 제재 완화는 꿈도 꾸지 말라며 칼같이 선을 그었지. 그리고 이란 고농축우라늄을 동맹국인 중국이나 러시아가 수거해 가는 건 눈꼴시어서 절대 못 보겠대. 오만한테도 이란 편들다간 같이 날려버리겠다고 으름장 놓았는데,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맛 외교 매너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