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엄청 황당한 일이 벌어졌더라고. 여자 화장실 대기 줄이 무슨 놀이기구 대기 줄마냥 10미터 넘게 늘어서니까, 중년 여성 네 명이 슬그머니 남자 화장실 안으로 진입해서 대기 타기 시작한 거야. 심지어 남자 화장실 구조가 문 열면 소변보는 모습이 대충 다 보이는 형태였는데도,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부끄러워하는 척하다가 대놓고 줄을 섰대. 당연히 현장에 있던 남성들은 안구 테러당했다며 극도로 불쾌해했어.
이 소식이 커뮤니티에 박제되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타는 토론이 시작됐지. 역지사지로 남자가 여자 화장실 들어갔으면 진작에 은팔찌 차고 포돌이랑 하이파이브 했을 텐데 왜 여자한테만 스윗하냐며 분통을 터뜨렸어. 반면에 생리 현상은 뇌 빼고 참을 수 있는 게 아니니 긴급 상황으로 이해해 주자는 쉴드러들도 등판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지.
근데 이게 진짜 법적으로 처벌 가능한 영역일까. 법률 전문가들 의견을 뜯어보니까 현실은 참교육하기가 엄청 어렵대. 화장실 침입죄가 성립하려면 성적 욕망을 채우려는 시커먼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 아줌마들은 그저 방광 구출을 위해 들어간 게 너무 명백하거든. 게다가 몸이 닿은 것도 아니니 성추행도 패스고, 건조물침입죄도 처벌까지 가기엔 무리라는 분석이야. 결국 도덕적으로는 뚝배기 깨질 만큼 욕먹을 짓이지만 법적으로 빨간 줄 긋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