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에서 엄청 폼 올라온 치어리더 이다혜가 며칠 전에 타이베이돔에서 공연을 하다가 뜬금없이 복장 논란에 휩싸였어. 대만 명문 여고 교복 스타일로 맞춰 입고 무대에 올라가서 상큼하게 춤을 췄는데, 이걸 본 그 학교 출신 어떤 공연예술가가 프로불편러 모드로 변신해서 SNS에 팩폭을 날리며 태클을 걸어버린 거지.
그 저격러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교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학교의 정체성과 문화를 상징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거야. 그런 걸 함부로 댄스 공연의 소재로 쓰면 곤란하고, 특히 여고생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소비하는 사회적 시선에 편승하는 게 마음에 안 든대. 심지어 왜 맨날 여고 교복만 가져다 쓰고 남학생 교복은 안 입냐면서 엄청 억울해하더라고.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니까 이다혜도 바로 해명 등판을 완료했어. 우선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인 뒤에, 이번 공연은 타이베이 도시 테마에 맞춰서 청춘과 활력을 보여주려고 순수하게 기획된 무대였다고 선을 그었지. 특정 학교의 전통을 훼손하거나 가볍게 소비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는 1도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어. 앞으로는 더 꼼꼼하게 준비해서 갓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이면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지. 참 세상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이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