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빌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던 강아지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되었어. 유기견 보호소와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서 들어갔는데, 30년 동안 구조 활동을 한 활동가들도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고 해.
온몸이 오물과 범벅된 털로 뒤덮여 있어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귀나 발도 구분하기 힘들 지경이었어. 게다가 쓰레기 가득한 집 안에는 악취가 진동했고, 강아지는 엉킨 털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휘청거렸대.
일단 치료하기 전에 털부터 깎아냈는데, 잘라낸 털 무게만 무려 6.76kg에 달했어. 털을 깎아내고 보니 7살 정도로 추정되는 코카스파니엘이었고, 보호소에서는 코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
정밀 검사를 해보니 오랫동안 오물에 방치된 탓에 피부병이 아주 심각했고, 심지어 간에서는 암 덩어리까지 발견되었다고 해.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코돌이를 이 지경으로 방치한 견주는 아예 연락이 두절된 상태야. 현행법상 동물을 방치해서 고통을 주는 행위도 명백한 동물 학대에 해당하거든.
구조된 코돌이가 겪었을 오랜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거워. 다행히 이제는 구조되어서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삶은 아픔 없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 방치한 견주는 꼭 법적인 처벌을 받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