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 메모리사업부 다니는 걸로 추정되는 직원이 블라인드에 부모님 덕분에 공부 안 하고 원 없이 놀다가 공고 졸업하고 삼전 들어갔다고 글을 올렸대. 근데 이번에 성과급만 무려 6억 원을 받게 생겼다며 자랑질을 시전했지. 심지어 8년 차 생산직인데 이 정도라면서 질문까지 받겠다고 하니 다들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지 않겠어.
당연히 사내 반응은 그야말로 차갑게 식어버렸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왜 어그로를 끌어서 회사 망신을 시키냐는 둥, 안 그래도 성과급 격차 때문에 흉흉한데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며 동료들이 아주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분위기야. 조용히 챙겨서 입 다물고 있으라는 핀잔이 쏟아지는 중이지.
이렇게 성과급이 폭발한 배경에는 이번에 타결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때문이야. DS 부문 한정으로 영업이익의 10.5%를 자사주로 쏴주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신설됐거든. 덕분에 메모리 부문 연봉 1억짜리 직원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6억 원을 챙길 수 있게 된 거지.
문제는 삼전 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아주 뼈 때리게 일어났다는 거야. 실적 안 좋았던 시스템LSI나 파운드리 사업부는 2억 1000만 원 수준에 그쳤고, 가전이랑 스마트폰 담당하는 DX 부문은 고작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는대. 같은 회사인데 누구는 6억 받고 누구는 600만 원 받으니 사내 위화감이랑 갈등이 멈출 수가 없겠지. 진짜 돈이 복사되는 부서와 소외된 부서의 온도 차이가 엄청나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