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9일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참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어.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야경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거든. 그런데 뒤에서 오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가 유람선을 들이받았어. 배 크기 차이가 워낙 커서 유람선은 충돌 후 단 몇 초 만에 가라앉고 말았지.
당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33명 중 단 7명만 구조되었어. 결국 25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로 남았지. 폭우로 다뉴브강 물살이 빨라 구조 작업이 엄청나게 힘들었거든. 희생자들은 사고 지점에서 최대 13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인양에는 무려 62일이 걸렸어.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은 징역 5년 6개월 선고를 받았어. 한국 법원도 국내 여행사가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유족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지. 폭우 속에서도 구명조끼 착용 지시가 없었고 승무원 규정도 안 지켰기 때문이야. 지금 현지에는 추모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정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