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떤 아파트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일부 주민들이 왜 경비원들이 출근 시간에 인사를 안 하냐고 불만을 제기했대. 그래서 결국 연세 지긋하신 경비원분들이 아침마다 주민들한테 90도로 허리 숙여 강제 인사하게 되는 황당한 룰이 생긴 거야. 완전 K-갑질의 정석이지.
근데 이 아파트에 사는 한 학생의 대처가 엄청 화제야. 매일 아침 지하철역 가다가 자기보다 한참 나이 많은 경비 아저씨들이 90도로 인사하니까 마음이 너무 불편했던 거지. 그래서 죄송한 마음에 자기도 같이 90도로 맞인사를 하기 시작했대. 그러다 인터넷에서 자기 아파트가 갑질 논란으로 욕먹는 걸 보고 진실을 알게 된 거야.
이 학생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서 이런 요구를 한 어른들은 자기 부모님이 밖에서 똑같이 당하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제대로 뼈를 때렸어. 그리고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존중하라며 진짜 띵언을 남겼지. 자기가 사는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부끄럽고, 미리 행동하지 못한 스스로도 반성한다면서 말이야.
이 사연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학생 멘탈이 웬만한 어른들보다 오백 배는 낫다며 폭풍 칭찬하는 중이야. 꼰대 같은 어른들 뚝배기 깨부수는 사이다 참교육 글이라며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 진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인성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훈훈하고도 씁쓸한 사건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