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BTS 콘서트 열린다고 하니까 일부 숙박업소들이 아주 선을 세게 넘고 있더라고. 예약한 지 두 달이나 지났는데 갑자기 오버부킹이라면서 예약을 취소하더니 원래 가격의 5배로 올려서 다시 팔지를 않나, 뜬금없이 성수기 요금이라며 50만 원을 더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빌런들이 속출하고 있어. 안 내면 예약 취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하면서 말이지.
이런 뇌절 가격 조작에 화가 끝까지 난 한국소비자원이랑 공정거래위원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어. 바가지 숙박요금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를 때려버린 거지. 법적으로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면 소비자가 돈을 더 내야 할 의무는 전혀 없어. 만약 업주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강요질을 시전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1330 관광안내 콜센터로 찌르면 해결에 도움을 준대.
정부에서도 벼르고 있어서 행안부, 문체부, 복지부, 국세청까지 총동원해서 대대적인 불공정 거래 합동 점검에 들어갔어. 특히 가격 담합이나 끼워팔기 같은 꼼수 부리다 걸리면 공정거래법으로 아주 매운맛을 보여줄 예정이래.
게다가 대체 숙소 구하기 프로젝트도 돌려서 부산, 양산, 창원 주변 대학이랑 종교시설, 공공기관 연수원 등을 쥐어짜서 임시 숙소를 1300개나 확보했대. 덕분에 팬들은 비싼 바가지 안 쓰고도 갈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지. 혹시 주변에 부산 공연 가려다가 덤터기 쓸 뻔한 사람 있으면 얼른 신고 좌표부터 던져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