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병재가 스마트폰으로 포켓몬 잡다가 갑자기 병원 입원해서 쓸개를 떼어냈다는 웃픈 소식을 전했어. 환자복을 입고 세상 잃은 표정으로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신나서 포켓몬 사냥하다가 옆구리에서 쓸개를 뜯겼다며 뼈 때리는 개그를 던진 거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쓸개, 그러니까 담낭은 원래 간 밑에 붙어서 지방 소화를 돕는 즙을 모아두는 꿀단지 같은 존재야. 그런데 삼겹살이나 튀김 같은 고지방 음식을 폭식하거나, 비만이거나, 혹은 빨리 살 빼겠다고 무리하게 굶어 버리면 담즙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는 담석증이 생겨. 이게 쓸개 입구를 턱 막아버리면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쥐어짜는 듯한 지옥의 통증이 몰려오고 구토랑 열까지 난다고 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그래도 요새는 배를 째지 않고 구멍만 뚫어서 수술하는 복강경 치료가 대세라 통증도 덜하고 퇴원도 빠르대. 많은 사람들이 쓸개 빠진 놈이 되면 어쩌나 걱정하지만, 없어도 간에서 즙이 바로 배출돼서 일상생활엔 아무 문제 없대. 다만 수술 초기에는 소화력이 떨어져서 기름진 걸 먹으면 폭풍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
이 사태를 막으려면 평소에 기름진 고기 소비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해. 특히 단기간에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쓸개 폭파의 지름길이니까 절대 하지 마.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도 하면서 건강한 쓸개 라이프를 유지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