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낳은 애가 유전적으로는 내 조카가 된 황당 썰
참 신기한 일이 다 있네. 한 사람 몸에 유전자가 두 개나 들어있는 인간 키메라 얘기 들어봤어?

원래 사람은 DNA가 하나여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몸 한쪽은 XX 성염색체고 다른 쪽은 XY 성염색체인 사람들이 있대. 실제로 중국에서 한 여성의 시신을 부검했더니 남성 염색체가 나와서 수사관들이 단체로 멘붕 온 일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여성이 인간 키메라였던 거지.

이게 법정에서 진짜 부모를 가릴 때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어. 미국의 리디아라는 여성은 아이를 셋이나 낳았는데 DNA 검사를 하니까 친엄마가 아니라고 나온 거야. 졸지에 애 납치범이나 사기꾼으로 몰릴 뻔했지. 다행히 변호사가 열심히 뒤진 끝에 이 여성이 자궁 속에서 쌍둥이 자매의 세포를 흡수해 태어난 키메라라는 걸 밝혀냈어. 유전적으로는 아이들의 이모였던 셈인데 이거 완전 반전이지? 자궁경부 세포를 검사하니까 그제야 친자 관계가 증명돼서 무죄를 받았대.

알고 보면 우리도 조금씩은 키메라일 수 있어. 임신했을 때 엄마랑 아기 사이에 세포가 서로 넘어가서 평생 남기도 하거든. 엄마가 가끔 촉이 무섭게 좋은 것도 다 내 세포가 엄마 몸에 남아있어서 그런 걸지도 몰라.

요즘은 이 키메라 기술로 돼지 몸에서 인간 장기를 키우는 연구도 한창이래. 장기 이식 기다리는 사람들한테는 엄청난 희망이 될 수 있겠지. 신화 속 괴물이었던 키메라가 이제는 사람 살리는 히어로로 변신하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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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굿기사
MR •
리즈 바르네우의 [마이크로 키메리즘] 의 내용
JA •
친엄마인데 DNA는 달라… 법정 뒤흔든 ‘인간 키메라’
FI •
키메라 그립네. 오페라 메들리인가 노래 좋았지
2M •
중국 것들은 정말 뭐지?
YA •
결국 돌연변이
KO •
이 세상 뭐 하나 홰실한 건 없는듯 , 지금은 우리가 진실 이라고 믿는 세상의 모든 진실이 허상 일수도 ?!
IM •
결국 세상은 완전한 진리, 영원한 법칙은 없다는것이다
SS •
김건희
FB •
키메라같은 이재명
MA •
신념의 과학자들! 그 노고의 결과로 많은 환자들이 치유되길!
NG •
구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지 않았나? 딸이 엄마가 낳은 아이를 키우고 딸의 아이를 살해했다고 엄마가 판결을 받은 사건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럼 구미에서 생긴 사건도 인간키메라 같은 경우가 아닌가? 그럼 엄마는 무고한데 판결받아 감옥 간 거 아닌가?
10 •
괴물들이 많이 살고있는 나라 중공
LW •
키메라고 자시고 이미 XXY염색체인 클라인펠터 증후군도 있는데 뭘 키메라라고 하는건 너무 한듯
RE •
기사 잘 쓰셨네요~
HS •
미국인 키메라 사례가 보여주는 쌍둥이 배아의 사투가 보여주는 반전이 재미도 하지만 섬뜩하기도 하다. 패자로 흡수된 쌍둥이 배아의 최종 승자는 생체 대부분을 차지한 생존 배아가 아니라 일부로만 남은 배아였다. 유령처럼 흔적도 없이 흡수 해체되어 우세 배아의 일부로만 남았지만 결국 2세 유전자 대부분은 유령 유전자로 연명하던 흡수되어 죽은 쌍둥이 배아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길고 끈질긴 반전의 반전 같기도 하고 인간에게서 연출되는 생존 본능의 숨겨진 단면이 들춰진 것 같기도 해서 느낌이 묘하다 ~쩝~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