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5대0 뚝배기 브레이커 모드를 가동했어. 고지대 적응을 위한 첫 모의고사였는데 5골이나 폭격하며 가볍게 합격점을 받아냈지. 역시 갓한민국 축구 맛이 아주 맵더라고.
경기 하이라이트는 역시 캡틴 쏘니의 원맨쇼였어. 전반 40분에 택배 크로스 받아서 냅다 첫 골 꽂아 넣더니, 3분 뒤에는 페널티킥으로 멀티골까지 완성해 버리는 위엄을 보여줬지. 이번 골로 흥민이는 A매치 통산 56호 골을 찍었는데, 전설의 차붐이 가진 최다 골 기록 58골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어. 조만간 역사 새로 쓰는 거 직관할 수 있을 듯해.
흥민이가 나가고 나서는 조규성이 배턴을 터치했어. 후반전에 뚝배기 헤더 한 방, 그리고 발로 한 방 쑤셔 넣으면서 얘도 멀티골을 폭발시켰잖아. 여기에 황희찬도 페널티킥 숟가락 얹으면서 최종 5대0이라는 아름다운 스코어를 찍었어.
재미있는 건 뇌절 방지용 교란 작전으로 등번호를 싹 바꿔서 나왔다는 점이야. 쏘니가 7번 대신 13번을 다는 등 상대방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지.
다만 마냥 해피하진 않은 게, 조유민이랑 배준호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어. 월드컵 직전인데 큰 부상이 아니길 제발 기도해야 해. 일단 첫 단추는 기가 막히게 뀄으니 다음 엘살바도르전도 가볍게 부숴버리길 기대해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