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가 머리를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빨간 티셔츠까지 갓벽하게 맞춰 입은 근황샷을 올렸다가 때아닌 억까 논란에 휩싸였어. 하필이면 그날이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일이었던 게 화근이었지. 배경음악마저 룰루랄라 “레드레드”라는 노래를 깔아두는 바람에 일부 사람들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거냐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 거야.
사실 이영지 입장에서는 그냥 새로 한 염색이 마음에 들어서 자랑하고 소통하려던 것뿐이었거든. 하지만 선거철 예민 보스들의 매서운 레이더망에 걸려버렸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곧장 진화 작업에 나섰어. 게시물을 광속으로 지우고 곧바로 미용실로 튀어가서 머리를 까맣게 덮어버린 거지.
그리곤 SNS에 헐레벌떡 흑발 인증샷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어. 선거철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알면서도 눈치 챙기지 못하고 생각 없이 근황을 투척했다며 고개를 숙였지. 무지했다는 비겁한 핑계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겠다며 아주 납작 엎드렸더라고.
진짜 피드백 한 번 우주선급으로 빨라서 논란은 금방 사그라들었어. 요즘 세상에 붉은 머리 한 번 했다고 미용실로 강제 소환당해서 흑발로 롤백해야 하는 K-연예인의 삶도 참 극한 직업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