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전남 진도에서 빚더미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일가족을 데리고 바다로 돌진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어. 이 사고로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이 세상을 떠났지. 가장 지씨는 차에 물이 차오르자 공포를 느끼고 미리 열어둔 창문으로 혼자 탈출해서 도망쳤어.
지씨는 사업 실패로 생긴 2억 원의 채무와 조울증을 앓는 아내를 간병하는 부담감 때문에 동반 자살을 계획했다고 해. 가족 여행을 제안하며 수면제를 탄 음료를 영양제라 속여 먹인 뒤 바다로 돌진했어. 탈출한 뒤에는 구조 요청도 하지 않고 숨어 지내다 둘째 아들 담임교사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지. 학교 체험학습 신청이 승인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직접 집을 찾아가며 실종 사실이 밝혀진 거야.
재판 과정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1심 판사는 판결문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어. 자식들의 눈먼 신뢰를 이용해 끔찍한 짓을 저질렀고 본인은 무서워서 도망쳤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지. 하지만 2심에서는 오랜 기간 아내를 간병해 온 점과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0년으로 감형되었어.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족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이 반복되는 원인으로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을 꼽았어. 자녀도 엄연한 독립된 인격체인데 부모가 마음대로 그 운명을 결정지으려 한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야. 이런 위기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