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서 불이 났다가 순식간에 꺼지는 소동이 있었는데, 독성 가스가 새어 나오는 바람에 직원들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상황이 벌어졌어.
오늘 오전 10시 32분쯤에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3동 6층 가스실에서 불이 났다고 해. 다행히 천장에 달린 스프링클러가 열일해 준 덕분에 불길은 불꽃처럼 피어오르자마자 광속으로 진압됐어. 역시 소방 장비 성능 하나는 확실한 것 같아.
하지만 진짜 빌런은 불씨가 아니라 눈에 안 보이는 가스였어. 인체에 치명적이고 독하기로 소문난 불소 가스가 아주 미량인 5ppm 정도 누출되면서 근처에 있던 작업자 6명이 부설 병원으로 급하게 후송됐거든.
이 중에서 4명은 눈이 따끔거리고 매운 증상을 호소했고, 나머지 2명은 다행히 아무런 증상도 없었지만 가스 누출 범위 안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검진을 받으러 같이 이동했대. 안 아파도 혹시 모를 후유증을 대비해 검사받는 건 당연한 국룰이지.
지금은 소방관 형님들이 듬직하게 우주복 스타일의 보호복을 챙겨 입고 공장 내부로 들어가서 정확히 어떤 이유로 불과 가스가 샜는지 샅샅이 파악하고 있어. 피해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니 다들 무사히 복귀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