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삼둥이가 벌써 중학교 2학년 사춘기 소년들이 되었대. 대단한 건 셋 다 벌써 키가 180cm를 훌쩍 넘겼고, 그중에서도 첫째 대한이는 무려 186.5cm에 도달해서 아빠 송일국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이야. 요즘 한창 중2병이 와서 아빠를 대놓고 무시할 때도 있다는데, 송일국은 말로만 무시당한다고 투덜댈 뿐 표정에는 자식 자랑하는 뿌듯함이 가득 묻어나고 있어.
송일국은 요즘 아빠 역할 하랴, 연기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 독립운동가 이상설 역할을 맡은 뮤지컬 홍보를 위해서 생애 최초로 홈쇼핑 생방송까지 출연해서 열심히 티켓을 팔았대. 게다가 무려 11년 만에 독립영화 조연으로 영화계 복귀까지 시동을 걸었어. 예능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 제안이 뚝 끊겨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삼둥이의 사랑스러운 어린 시절을 영상으로 남겼으니 절대 후회는 없다고 해.
그런데 이렇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송일국 피셜 가장 힘든 일은 따로 있대. 바로 판사 아내의 남편 노릇이야. 정승연 판사님이 완전 칼 같은 절대음감이라 바쁜 시간 쪼개어 뮤지컬 보러 올 때마다 음정이랑 박자 틀린 부분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 지적하거든. 그래도 매일 아침 아내를 전철역까지 차로 마중하는 스윗한 매니저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진 배우가 되려고 노력 중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