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헤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로 입 안을 헹구던 습관이 있다면 당장 멈춰야 해. 매일 몸을 깨끗하게 씻는 욕실이 알고 보면 세균들의 지상낙원이거든. 특히 양치하고 나서 샤워기 물을 입에 대고 헹구는 짓은 아주 위험해. 서울대병원 교수님이 말하길, 물때 가득한 샤워기 헤드 안에는 NTM이라는 무시무시한 세균이 번식하고 있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이 물을 삼키거나 공기 중의 미세 물방울로 흡입하면 폐가 망가지는 무서운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실제로 10년 넘게 샤워기 교체도 안 하고 입을 헹구다가 폐 질환 진단을 받은 베트남 환자 사례도 있대. 양치할 때는 귀찮아도 꼭 세면대 수돗물을 쓰고 샤워기 헤드는 최소 6개월 주기로 새것으로 갈아주는 게 안전해.
습한 욕실에서 세균의 아지트가 되는 건 샤워기뿐만이 아니야. 몸을 깨끗이 닦아주는 샤워볼은 방치하면 세균들의 에어비앤비나 다름없어서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해야 피부 트러블을 피할 수 있어. 욕실 슬리퍼도 마찬가지야. 화학 냄새가 진동하는 저렴한 PVC 제품은 오래 신을수록 환경호르몬 폭탄이 될 수 있으니 무독성 EVA 소재나 실리콘 제품으로 당장 갈아타는 편이 좋아.
화장실 청소의 필수템인 락스 역시 잘못 사용했다간 골로 갈 수 있어. 락스를 뜨거운 물이나 다른 일반 세제랑 막 섞어서 쓰면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나와서 호흡기를 공격당하거든. 락스로 청소할 때는 환풍기를 풀가동하고 고무장갑을 무조건 착용한 뒤,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로 싹 씻어내야 해. 겉보기에 멀쩡해 보인다고 방심하다간 건강을 크게 잃을 수 있으니 오늘부터 위생 관리에 빡세게 신경을 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