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하니까 부산 지역 호텔들이 아주 신나는 비명을 지르고 있어.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월드투어 콘서트 덕분에 해외 아미들이 부산으로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거든.
한 리조트는 외국인 예약 비중이 작년 0.2%에서 올해 42%로 무려 200배 넘게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대. 평소 내국인 회원 위주로 돌아가던 리조트마저도 평소엔 정말 보기 힘들던 외국인 자유여행객들로 꽉 들어차서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야. 해운대나 광안리 일대 주요 호텔들은 이미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겼거나 진작에 만실을 찍어버렸지.
요즘 덕질은 단순히 공연만 딱 보고 끝내는 게 아니잖아? 해외 팬들이 부산에 며칠씩 머물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신나게 쇼핑도 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진화하니까 호텔들도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으려고 준비 중이야.
보랏빛 테마 객실을 꾸미거나 전용 포토존을 만들고, 한국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컵라면이랑 김 스낵이 담긴 웰컴 선물을 나눠주기도 해. 게다가 콘서트장까지 편하게 가라고 전용 셔틀버스까지 대령해 주니까 팬들 입장에선 대접받는 기분 제대로 들겠어. 지난번 고양 공연 때도 외국인 카드 소비가 수십 배나 폭발했다던데, 이번 부산 공연도 지역 상권 심폐소생술 제대로 시켜줄 것 같아 기대감이 장난 아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