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귀여움으로 다 뿌수고 다니던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랑 후이바오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짐 싸서 중국으로 떠나게 생겼어. 판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님이 말하길, 꼬맹이들이 곧 세 살이 되는데 내년 초면 번식 호르몬 폭발하는 사춘기가 올 예정이래. 언니 푸바오가 사춘기 와서 힘들어했던 걸 본 할부지가 루이랑 후이는 덜 힘들게 보내주려고 올해 겨울쯤 일찍 송환하는 쪽으로 각을 잡고 있나 봐. 아직 정확한 날짜가 픽스된 건 아니지만 최고로 편하게 갈 수 있게 전문가들끼리 협의 중이래.
원래 해외 출생 판다는 멸종위기종 협약에 따라 만 4세 전에 중국으로 강제 복귀해서 짝을 만나야 하는 법이 있잖아. 쌍둥이들도 내년 7월이면 꽉 찬 네 살이라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 푸바오 보낼 때 오열했던 팬들은 벌써부터 눈물 장전하고 가슴을 부여잡는 중이야.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이라 벌써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아.
근데 이 와중에 엄청난 소식이 하나 더 떴어. 엄마 아이바오가 세 번째 임신 가능성이 보여서 지금 사육사들이 밀착 마크하며 집중 관리하는 내실 생활에 들어갔대. 루이랑 후이 동생이 또 태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다들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대하는 중이야. 이번 겨울은 쌍둥이들과 마지막으로 눈사람 만드는 시즌이 될 텐데 벌써 아쉬움이 밀려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