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에 있는 래미안원펜타스라는 아파트 60평형이 얼마 전에 85억 5000만 원에 팔렸대. 근데 이게 왜 화제냐면, 분양가가 42억 4000만 원이었거든. 청약 당첨되고 입주한 지 딱 2년 만에 앉은자리에서 43억 원을 번 셈이지. 진짜 자본주의의 매운맛 제대로 보여주는 시세차익 스케일이야. 삼전 성과급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수준이지.
이 아파트에서 제일 큰 74평형은 올해 3월에 이미 100억 원에 거래되면서 “100억 클럽”에 가입 완료했대. 이것도 분양가는 51억 9000만 원밖에 안 됐는데 몸값이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거야. 이 정도면 거의 돈 복사 버그 수준 아니냐. 심지어 국민 평수라고 불리는 84제곱미터도 분양가는 22억 원대였는데 지금은 47억 원에 거래되고 있대. 당첨만 되면 즉시 20억 원 넘게 벌어가는 초특급 치트키였던 거지.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들이 분양가 통제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다 보니 진짜 인생 역전의 지름길이 되어버렸어. 주변 시세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청약 당첨이 복권 1등보다 나은 셈이지.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직장인들 힘 빠지게 만드는 돈 복사 파티를 보고 있자니 배가 아프다 못해 쓰릴 지경이야.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이번 판은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