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무려 150일 넘게 꽉 쥐고 있던 이른바 존버단 행님들이 결국 손가락에 힘이 풀려서 던지기 시작했대. 특히 최근 이틀 동안 던진 액수만 무려 24억 달러에 달한다는데, 참다 참다 못해 울면서 탈출 버튼을 누른 거지. 심지어 최근 한 달 동안 팔려 나간 비트코인 중 4분의 1은 무려 9만 달러라는 꼭대기 층에 입주했던 형들의 눈물겨운 손절 물량이라고 해.
근데 이게 참 묘한 게, 전문가들은 이 눈물의 손절 쇼를 보고 오히려 희망 회로를 돌리는 중이야. 원래 하락장의 진짜 바닥은 이렇게 멘탈 털린 장기 홀더들마저 “나 진짜 못 해 먹겠다”라면서 마지막에 백기 투항할 때 나온다는 거지. 이른바 항복 매도가 나왔으니 이제 슬슬 바닥 찍고 올라갈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행복 회로 가동 소리야.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긴 해. 미국이랑 이란 싸움 때문에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나스닥 같은 주식 시장은 날아다니는데 비트코인 혼자 빌빌대고 있거든. 그동안 입이 마르게 자랑하던 안전 자산 디지털 금 서사나 기술주 동기화 서사도 지금 다 구라로 판명 날 위기야.
게다가 코인판 큰손인 미국 ETF 자금도 12일 연속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중이라 역대급 유출 기록을 세웠대. 여기에 어떤 기관이 코인 딱 32개 팔았더니 쫄아버린 선물 롱충이들이 연쇄 청산당하면서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지. 규제가 풀리거나 달러가 폭망하는 급의 초특급 호재가 없는 한 한동안은 다들 강제로 침묵 유지해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