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초유의 사태가 터지면서 지금 여론이 아주 뜨겁게 타오르고 있어. 경찰 오피셜로 대략 500명 정도 되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모여서 이번 선거는 무효라며 개표를 당장 중단하라고 소리를 높였대. 다들 태극기랑 성조기를 흔들면서 정부서울청사 앞을 장악했고, 경찰 기동대원들이 만일의 충돌을 대비해 철통 방어를 치고 있는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이 펼쳐졌지.
근데 이 500인의 아고라 광화문 정모 비하인드가 정말 골 때려. 알고 보니 유명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쌤이 개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서 이번 선거는 완전히 무효라며 다들 당장 광화문 광장으로 헤쳐 모이라고 외친 것이 화근이었거든. 일타강사의 급작스러운 헬프 콜에 역사 학도들이 화력을 집중하며 달려왔는데, 집회가 진행되는 중간에 갑자기 집결지가 과천 선관위 본진 앞으로 변경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어.
그 소식을 들은 성난 인파는 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과천 선관위로 우르르 대이동을 시작했고, 남은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광화문에서 남은 화력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어. 투표용지가 모자라 투표권 행사를 제대로 못 한 건 선관위의 초대형 실책이 분명하니까 다들 킹받은 상태인 것 같은데, 이 투표용지 게이트의 최종 결말이 어떻게 될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