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7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는 어메이징한 사건이 터졌는데, 그 뒤가 더 골 때리는 상황이야. 투표 시간이 연장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투표가 다 끝나고 나서 투표함을 개표소로 보내려니까 갑자기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길을 꽉 막아버렸어. 태극기랑 성조기 세트로 흔들면서 선거 무효를 외치고 투표함 절대 못 가져간다고 드러눕는 중이지.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이야. 간이의자 깔고 대형 태극기까지 띄우면서 본격적인 눕방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거든.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이 직접 기어 나와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제발 개표 좀 하게 해달라고 읍소했지만, 돌아온 건 “우리가 바보냐”, “재투표 당장 진행시켜”라는 거친 극딜뿐이었어. 선관위 간부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흥분한 사람들이 우르르 에워싸고 “부정선거 사형”을 외치며 추격전을 벌이는 바람에 헬게이트가 열렸지.
여기에 부정선거 떡밥 하면 빠질 수 없는 황교안 대표까지 잽싸게 등판해서 선거 원천 무효를 외치며 현장 온도를 더 핫하게 달궈놨어. 지금 그 투표함 안에는 잠실 주민 2000명의 소중한 한 표가 갇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갇혀 있는 신세야. 선관위는 강제로 가져가다간 몸싸움 날까 봐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경찰은 괜히 끼어들었다가 다칠까 봐 밖에서 가만히 구경만 하는 중이라 이 답답한 대치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