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어. 서울 송파구랑 몇몇 동네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서 투표가 중간에 멈춰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 거야. 선거 날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어. 현장 지원 나갔다가 개고생한 송파구 공무원 한 명이 너무 화가 나서 노조 게시판에 저격 글을 올렸는데 아주 사이다가 따로 없어.
그 공무원은 선거 때 송파구 선관위 직원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며, 더 이상 이렇게 일 못하는 모자란 집단이랑 같이 일할 수 없다고 대놓고 일침을 날렸어. 지자체 공무원들을 왜 방패막이나 총알받이로 쓰냐며 분통을 터뜨린 거지.
당연히 투표소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어. 잠실 우성아파트 투표소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재투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서울시 선관위 사무처장이 들어오려고 하자 몸으로 막아서기까지 했대. 투표소에 갇혀 있던 선관위 직원들이 나오자 경찰에 체포하라고 소리치며 큰 소동이 벌어졌어.
하지만 선관위는 법적으로 재선거 사유가 안 된다며 뻔뻔하게 철벽을 쳤어. 결국 사고는 선관위가 치고, 현장에서 온갖 비난을 몸빵하는 건 애먼 지자체 공무원들 몫이 된 거지.
왜 본인들이 투표용지 수량 체크도 제대로 못 해놓고 엉뚱한 사람들만 고기방패로 만드는지 참 킹받는 상황이야. 이 정도면 선관위 해체하라는 시민들 목소리가 나오는 게 백번 이해가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