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랑 나나나, 열정 같은 띵곡들로 한때 한국 가요계를 제대로 주름잡았던 스티브 유가 결국 한국행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어. 유튜브에 갑자기 영상을 올리더니 “할 만큼 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한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하더라고. 자기는 아주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가서 온갖 인종차별도 꿋꿋이 버텨냈고, 첫 문신으로 코리안 프라이드를 새겼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진심이었다고 열변을 토했지.
그런데 2002년에 군대 간다고 입 제대로 털었다가 입대 직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입국 금지당한 스노우볼이 이렇게까지 거대하게 굴러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야. 벌써 24년째 한국 땅을 못 밟고 있는데, 그동안 F-4 비자 발급해 달라고 소송을 무려 세 번이나 걸었잖아.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승소 판결을 받아놓고도 영사관이 끝까지 비자를 안 내주며 철벽을 치니까 결국 강철 멘탈도 바스라진 모양이야.
아무리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눈물로 해명해 봤자 사람들은 군대 런한 사건이랑 과거 욕설 논란 같은 흑역사만 기억하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이제는 지쳤다고 하더라고. 이젠 한국 입국에 목매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며 완전히 해탈한 심경을 털어놨는데, 웃긴 건 7월에 열리는 세 번째 비자 소송 항소심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야. 과연 이 눈물겨운 입국 시도가 진짜 여기서 마침표를 찍을지 끝까지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