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집에 웬 이상한 빌런이 출몰해서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어.
김밥이랑 돈가스 시켜 먹던 어떤 남자가 갑자기 김밥에서 돌 나왔다고 급발진하면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대. 직원이 조용히 환불해주겠다고 타일렀는데도, 이 남자는 분노 조절에 실패했는지 직원을 때리고 물건까지 던지며 횡포를 부린 거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직원이 증거 남기려고 폰으로 영상 찍으니까 손가락을 꺾어버리면서 자기가 무려 벤처투자자라고 떵떵거렸대. 그러면서 김밥이나 싸는 주제에 아는 사람 많으니 묻어버리겠다는 식으로 수준 낮은 망언을 내뱉은 거야.
참다못한 직원이 112에 신고하니까, 갑자기 이 기세등등하던 투자자님 태세 전환이 우디르급으로 빨라졌어. 넙죽 무릎을 꿇더니 자기 잃을 게 많다고 제발 신고 좀 취소해달라고 빌었대.
진짜 코미디는 경찰이 가게에 도착한 다음이야. 경찰관 얼굴 보자마자 억울한 척 코스프레를 하면서 자기도 맞았다고 쌍방 폭행을 시전했다지 뭐야. 김밥값은 야무지게 환불받고 튀어놓고 말이야.
하지만 직원이 폭행이랑 갑질 증거 영상을 싹 다 남겨놓은 덕분에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어. 겉으로는 대단한 척 허세 부리더니 속은 솜사탕보다 가벼운 인간의 전형적인 찌질 엔딩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