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엔비디아 젠슨 황이랑 삼성 이재용, 현대차 정의선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던 거 다들 알 거야. 그 이후로 이 치킨집이 완전 부자의 기운을 팍팍 받는 초인기 성지로 등극해 버렸대.
특히 세 회장님이 앉았던 창가 명당자리는 예약도 안 되고 지금은 아예 “1시간 시간제한” 안내문까지 붙었어. 전국 각지에서 자녀 취업을 기원하는 부모님부터 주식 떡상을 꿈꾸는 개미들까지 몰려와서 치킨 앞에 두고 간절하게 기도까지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중이야. 심지어 어떤 회장님은 그 테이블을 통째로 사겠다고 딜을 걸어왔지만 사장님이 쿨하게 거절했대.
실제로 엊그제는 어떤 손님이 젠슨 황 자리에 앉아 기운을 듬뿍 받고 주식에 영끌했다가 무려 80억 원을 벌었다며 직원들한테 감사하다고 팁까지 낭낭하게 주고 갔대. 이 정도면 치킨집이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는 용신이 사는 곳이 아닐까 싶어.
재밌는 건 다들 좋은 기운을 받으러 와서 그런지 술집인데도 손님들끼리 싸움 한 번 안 나고 분위기가 엄청 훈훈하대. 서로 모르는 옆 테이블이랑 건배하고 젠슨 황 빙의해서 가게 전체 골든벨을 울리는 쿨가이들도 엄청나게 많아졌어. 외국인들도 관광 코스로 찾아와서 사진 찍느라 바쁘대.
정작 사장님은 하루 종일 닭 튀기고 서빙하느라 바빠서 주식 창 한번 열어보지 못했고, 엔비디아 주식을 단 한 주도 못 산 게 인생 최대의 한이라며 피눈물을 흘리고 계셔. 이번에 젠슨 황이 한국에 또 와서 삼겹살을 먹는다는데, 과연 이번에도 치킨집에 들러서 진짜 깐부 인증을 해줄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