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주식을 아주 영혼까지 끌어모아 팔아치우는 바람에 주가가 아래로 곤두박질쳤어. 올해 들어 외국인이 판 돈만 무려 110조 원에 달하는데, 이건 리만 사태나 코로나 때 던진 물량보다 훨씬 더 많은 역대급 수준이래. 삼전이랑 하이닉스 주가도 힘없이 뚝뚝 떨어지니까 개미들 가슴은 아주 타들어 가고 있지.
하지만 월가 출신 전문가 형님이 등판해서 분석해 주기를, 이건 한국 망해서 짐 싸고 떠나는 게 절대 아니래. 삼전닉스가 단기간에 너무 무섭게 오르니까 펀드 자산 비율 맞추려고 기계적으로 매도 버튼을 누른 것뿐이라는 분석이야. AI 관련 수요가 미친 듯이 쏟아지고 고대역폭메모리인 HBM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라 일반 D램 가격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잖아. 그래서 삼전닉스의 캐시카우 구조는 이미 튼튼하게 깔려 있고, 지금의 호황은 머나먼 우상향 장기 슈퍼사이클의 이제 겨우 입구일 뿐이래.
그래도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사실이니까 한 번에 올인해서 영끌 매수하는 짓은 금물이고, 생활비 빼고 남은 여윳돈으로 쪼개서 사는 분할 투자나 반도체 ETF를 굴리는 걸 추천하더라. 대형 반도체주가 잠깐 숨 고르는 사이에 소외됐던 소부장 중소형주들은 20% 넘게 폭등하는 불꽃쇼를 보여줬고, 하반기엔 증권주가 치고 나갈 수도 있다니까 슬퍼하지 말고 존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