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층에 입주했다가 눈물의 탈출을 감행한 배우 박정수 님의 가슴 아픈 주식 투자 연대기야. 4년 전쯤에 삼전 주식을 8만 원대에 무려 몇천 주나 지르는 화끈한 매수를 보여줬지. 하지만 주식 시장은 냉혹해서 바로 5만 원대로 수직 하강하더니 무려 2~3년 동안 5만 원, 6만 원대 지옥에서 강제 장기 투자를 당하며 횡보를 거듭했어.
매일 파란불만 들어오는 계좌를 보며 가슴 졸이다가, 결국 본전 근처에 왔을 때 500만 원 정도의 짤짤이 익절만 하고 전량 매도 버튼을 눌러 탈출했대. 근데 역시 머피의 법칙은 과학인지, 팔고 나니까 삼전 주가가 다시 저 멀리 날아가 버렸지 뭐야. 조금만 더 진득하게 버텼으면 몇 억은 우습게 벌었을 텐데 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 중이라고 하더라고.
이 눈물겨운 탈출 썰을 들은 존 리 형님이 명언을 하나 날려줬어. 주식으로 진짜 돈 버는 사람들은 계좌 비밀번호를 까먹은 사람들이라며, 주식 투자는 가격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뼈 때리는 조언을 남겼지. 금융 문맹은 결국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팩트 폭행까지 덤으로 얹어주면서 말이야. 우리도 괜히 매일 호가창 들여다보면서 뇌동매매 하지 말고, 계좌 비번이나 지워버리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