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 백승태가 결국 구속 기소됐어. 백승태는 노래방에서 잠을 자고 깨어나 옆방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 이로 인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지. 처음에 그는 피해자들이 시비를 걸었다거나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했어.
하지만 검찰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조사해 보니 전혀 다른 내막이 드러났어.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겨 평소 극심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대. 사건 전날인 어버이날에도 자녀들이 안부 전화를 하지 않아 크게 다퉜던 것으로 확인됐어. 결국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심리적 상태가 범행으로 이어진 거야.
범행 당시 피해자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어. 백승태는 찔려서 깬 피해자에게 오늘 다 죽여 버릴 거라며, 재수가 없는 것뿐이고 잘못은 없다는 황당한 말을 남기기도 했대. 검찰은 그가 노래방 업주 등 다른 사람들은 해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완전히 무차별 범죄로 규정하지는 않았고, 현재 정신 감정을 의뢰한 상태야. 아무런 잘못 없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