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지방선거 개표 현장에서 정말 스펙터클하고 어메이징한 탈출극이 펼쳐졌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올림픽공원 경기장의 출입구를 전부 꽁꽁 막아버리는 황당한 짓을 벌였거든. 경기장에 갇혀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JTBC 기자들이 결국 선택한 방법은 바로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창문 런”이었어. 요즘 시대에 취재를 하다가 창문으로 긴급 탈출을 해야 하다니 무슨 첩보 영화 촬영장도 아니고 실화인가 싶을 정도야.
그런데 창문 뚫고 나온 기자들을 기다린 건 더 어이없는 시위대의 텃세였어. 기자들을 둘러싸고 다짜고짜 “너 선관위 직원 아니지? 신분을 증명해라”라면서 윽박지르고, 무방비 상태인 취재진을 에워싼 뒤 휴대폰을 내동댕이치고 가방끈까지 찢어발겼대. 폭행에 기물 파손까지 아주 종합 선물 세트로 당한 기자들은 멘탈이 완벽하게 털렸을 거야.
결국 빡친 JTBC 기자 지회는 봐주지 않고 즉각 참교육 시전에 들어갔어. 폭행 현장 영상 증거를 싹 다 모아놨으니 가해자들을 경찰에 바로 고소하기로 했대. 인스타나 커뮤니티에 기자들 얼굴이나 사진을 올려서 조롱하고 헛소리 퍼뜨리는 네티즌들도 한 명도 안 빼놓고 고소장 배달을 보낼 예정이래.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를 무시한 대가로 금융치료와 고소장 콤보를 제대로 맞고 눈물 흘리게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