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준비 대충 해서 투표용지 모자라게 만들었다가, 엉뚱한 곳에서 개이득 본 사람들이 나타났어. 송파구 잠실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해서 개표가 지연됐는데,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이때다 싶어 현장 생중계 켜고 “부정선거다” 외치며 코인 제대로 탔거든.
조사 보니까 현장 생중계한 상위 10개 채널이 단 이틀 동안 벌어들인 슈퍼챗 후원금만 무려 2500만 원에 달한대. 평소 하루 평균 벌이에 비하면 300%나 급상승한 수준이야. 26만 구독자 가진 어떤 유튜버는 이틀 만에 평소 한 달치 수익의 절반 가까이 쓸어 담았다고 하더라고.
슈퍼챗 쏘는 시청자들이 응원 한마디 보낼 때마다 유튜버들은 점점 신나서 더 자극적이고 자극적인 뇌피셜 음모론을 쏟아냈어. 현장에 있던 주민들도 처음에는 투표용지 부족해서 화나 있었는데 유튜버들 선동에 휩쓸려 부정선거라고 믿기 시작했지. 덕분에 유튜버들이 좌표 찍고 몰려든 사람들로 아파트 단지가 며칠 내내 시끌벅적해서 애꿎은 동네 주민들만 소음 피로감에 경찰 민원 넣고 난처해졌어.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갈등 해결엔 관심도 없고 오직 돈벌이랑 자기들 이익 챙기려고 음모론 퍼뜨리는 “생계형 유튜버”들의 전형적인 숟가락 얹기라고 팩폭했어. 한편 대학가 총학생회들도 선관위가 민주주의 근간인 참정권을 침해했다며 당장 진상 규명하고 사퇴하라고 규탄 성명을 쏟아내는 중이야. 다만 이걸 빌미로 아예 선거 제도 자체를 불신하게 만드는 세력에는 동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