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수도권 남부랑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이 고삐 풀린 듯이 폭주하고 있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양도세 중과 제도가 부활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무려 1.57%나 오르며 전국 상승률 탑을 먹었대. 광명이랑 성남 중원구 같은 경기 남부 핫플레이스들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집값 상승 랠리에 활발하게 탑승하는 중이야.
서울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특히 강북구 미아동 아파트는 몇 달 사이에 9억에서 12억 넘게 올라서 다들 혀를 내두르고 있어. 동대문구 청량리역 근처 대장 아파트는 전용 84제곱미터가 20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른바 국평 “20억 클럽”에 가입했고, 102제곱미터는 24억 6000만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핵심인 동탄역 롯데캐슬 국평도 20억 8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어. 심지어 더 큰 평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27억 원까지 올려 부르는 배짱을 부리는 중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 조만간 경기 일부 핫한 지역에 규제지역 추가 폭탄을 투하하는 거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피어나고 있어. 과천, 광명, 분당, 수원 등 이미 규제받는 곳이 12곳이나 되는데도 집값 상승 불길이 잡히지 않으니, 집 없는 서민들 가슴만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슬픈 현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