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때 송파구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어. 알고 보니 투표 마감 4시간 전부터 공무원 단톡방에서는 이미 헬게이트가 열려 있었더라고.
단톡방 대화 내용을 보면, 오후 2시부터 현장 공무원들이 “우리 투표소 용지 35장 남았는데 대기 줄 엄청 길다”, “추가 배부 언제 해 주냐”라며 다급하게 물어봤어. 그런데 선관위 측은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영혼 없는 매크로 답변만 반복하다가 결국 골든타임을 제대로 놓쳐버렸지.
결국 송파, 강남, 광진 등 14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어. 심지어 잠실의 한 투표소에서는 화가 난 시위대들이 투표함을 못 가져가게 막아서 투표함이 35시간 동안 갇혀 있었고, 현장 공무원들도 꼼짝없이 감금당해서 폭언과 위협에 노출되는 수난을 겪었대.
참다못한 공무원 노조는 “선관위 진짜 일 못한다. 왜 맨날 지자체 공무원들만 현장에서 총알받이로 쓰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제 선거 업무 다 거부하겠다는 분노 가득한 글까지 올라왔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중앙선관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퇴를 선언했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사인 선거에서 이런 역대급 준비 부족 사태가 터졌으니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