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삼 년 동안 피땀 흘려 유지한 몸무게를 단 육 주 만에 원상복구해 버린 전설의 다이어터가 있어. 바로 개그우먼 김신영인데, 힘들게 뺀 사십사 킬로그램이 단 육 주 만에 아주 화려하게 복귀했대. 비법은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든든해. 초코케이크에 뜨끈한 국물 라면과 매콤한 비빔라면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동시에 흡입하는 삼합 식단이었지. 이렇게 먹으면 혈당에 져서 잠이 아주 솔솔 잘 온다며 꿀잠 비법으로 소개했더라고.
근데 이게 사실 진짜 졸린 게 아니라 몸에서 비명을 지르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래. 정제 탄수화물이나 고당류 음식을 한 입에 때려 넣으면 몸속 혈당이 급격하게 솟구쳐. 이때 췌장이 깜짝 놀라서 혈당을 낮추려고 인슐린을 거의 뇌절 수준으로 뿜어내는데, 그 반동으로 혈당이 급락하면서 몸이 피곤하고 기절하듯 졸린 거래. 이 롤러코스터가 계속되면 당뇨나 심혈관 질환 하이패스 끊는 거고, 폭식의 굴레에 갇히게 돼.
이 무시무시한 요요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아침부터 단백질을 든든하게 수혈해야 해. 단백질은 근손실도 막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해 줘서 아주 든든하거든. 그리고 스쿼트나 런지 같은 하체 운동으로 엉덩이랑 허벅지 근육을 조져놓아야 기초대사량이 방어돼. 무작정 굶어서 단기에 빼려고 하면 요요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니까, 평소에 밥 잘 챙겨 먹고 하체 조지는 정석 다이어트로 건강을 지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