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거라는 소식에 영끌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몸 던진 빚투족들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있어. 은행 대출금리가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무려 7.3%를 뚫어버렸거든. 이건 거의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야. 신용대출도 6%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서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지.
문제는 금리가 아직 고점도 아니라는 거야. 물가는 안 잡히고 환율은 1,550원까지 치솟다 보니, 오는 7월이랑 8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어. 시장 금리가 벌써 이 공포를 선반영해서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는 거지. 예전에는 환율 방어용 금리 인상에 선을 그었지만, 이번 총재는 한미 금리차를 좁혀야 한다며 대놓고 매파적인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
이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대출은 단 3일 만에 1조 원 가까이 늘어났대. 하루에 3,300억씩 빚을 늘려가며 주식판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지. 고금리를 뛰어넘는 초고수익을 노리고 레버리지를 댕겼는데, 여기서 주가마저 삐끗해서 조정이라도 오면 그날로 한강 뷰가 아니라 한강 물 온도 체크해야 할 판이야. 다들 숨 고르기 하면서 통장 잔고 잘 지키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