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무인 PC방에서 담배 피우고 카운터 털다 걸려서 쫓겨나니까 동네 오빠들 부르겠다고 으름장 놓던 중딩 두 명이 있었거든. 근데 얘네가 선을 넘어도 아주 세게 넘었어. 영업 중인 매장에 소화기를 시원하게 난사하고 도망친 거야. 심지어 손님들 다 있는데 소화기 분말 뿌려대면서 지들끼리 낄낄거리고 폰으로 영상까지 찍었더라고. 진짜 빌런 중의 초필살기 빌런이지.
결국 뉴스에 대대적으로 박제되니까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님이 커뮤니티에 등판하셨어. 그 글 내용이 아주 눈물겨우면서도 골 때리는데, 자식 잘못 키운 부모 죄가 크다면서 대출을 받든 사채를 쓰든 피해 보상은 무조건 다 하겠다고 선언하셨지.
게다가 대처가 아주 확실하셔. 사건 알자마자 법보다 가깝다는 효자손으로 물리 치료 제대로 시전하셨대. 그리고 애 데리고 미용실 가서 머리를 숏컷으로 아주 싹둑 잘라버렸더라고. 부모님이 직접 올린 사진 보니까 뒷머리가 아주 시원하게 날아갔어. 빡빡 밀어버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데, 요즘 보기 드문 참된 부모님의 찐사과에 네티즌들도 숙연해져서 응원하는 분위기야.
촉법소년 법 폐지해야 한다면서 자식 교육 잘못 시킨 본인들도 감옥 가야 한다고 극단적 팩폭을 날리시는데, 애는 사고 쳤지만 부모님은 참된 어른이라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