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 그야말로 파란색 불벼락이 제대로 떨어졌어. 오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무려 8.29퍼센트나 폭락하면서 7,484.41로 주저앉았거든. 장중에 아주 견고해 보이던 8,000선마저 아주 처참하게 깨져버렸지 뭐야. 코스닥도 사정은 똑같아서 9.08퍼센트나 뚝 떨어져서 911.39로 겨우 턱걸이하며 장을 마감했어. 이 정도 속도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다 같이 손잡고 지옥행 급행열차에 탑승한 수준이야.
오늘 거래소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하고 처참했냐면, 코스피랑 코스닥 양쪽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강제로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랑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아주 쉴 새 없이 줄줄이 터져 나왔어. 거래소 컴퓨터들조차 이 미친 폭락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른 셈이지. 장중 한때는 코스피 지수가 7,442.73까지 밀리기도 해서 개미 투자자들 멘탈이 우주 끝까지 날아갔을 거야.
다들 계좌 열어보고 시퍼런 물결에 소금기 가득한 눈물 흘리고 있을 텐데, 모니터 화면이 온통 시원한 파란색이라 시력 보호는 확실히 되겠더라고.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주식 어플 지워버리고 뜨끈한 국밥이나 한 그릇 때리면서 현실 도피와 정신 승리를 시전하는 게 유일한 생존법이야. 영롱한 빨간색 상승 불기둥을 구경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일단 멘탈 단단히 붙잡고 끝까지 살아남아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