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어떤 남학생이 교실 뒷문에 대고 활을 쏘는 선 넘은 일이 벌어졌어. 팔에 문신 같은 걸 두른 채 리커브 보우라는 진짜 올림픽용 양궁 활을 당겼는데, 화살이 교실 문에 퍽 하고 깊숙하게 박혀버렸지. 그 순간 문 옆으로 다른 학생이 지나가고 있어서 하마터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어.
이 황당한 활쏘기 쇼가 벌어진 날은 졸업사진 촬영일이었다고 해. 학교 해명에 따르면 친구들끼리 “특공대” 콘셉트로 사진을 찍으려고 장난감 총이랑 활 같은 걸 소품으로 챙겨온 거래. 팔에 있던 험악한 문신도 진짜가 아니라 그냥 일회용 타투 스티커를 붙인 거였대.
하지만 콘셉트라기엔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올림픽 종목에서 쓰는 활은 사람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기인데, 그걸 교실 안에서 조준사격했다는 건 실드가 불가능하지.
결국 이 국궁 꿈나무는 교육청이랑 경찰 형님들의 수사를 받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선도위원회가 열려 강제 참교육을 당할 예정이래. 멋진 척 폼 잡으면서 졸업사진 한 장 남기려다가 빨간줄 엔딩을 맞이하게 생겼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지능 수준이 아닐 수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