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의 한 민박집에서 진짜 황당하고 씁쓸한 폭행 사건이 일어났어. 지난해 여름에 나이 지긋한 70대 어르신들이 단체로 민박집으로 놀러 갔는데, 거기서 비극적인 사건이 시작됐지. 74세인 A씨가 73세 B씨 할머니에게 개울가로 나가서 같이 놀자고 가볍게 제안을 던졌거든. 근데 B씨 할머니가 이 제안을 거절하니까 A씨 태도가 180도 돌변해 버렸어.
A씨는 거절당하자마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으면서 B씨 할머니에게 달려들었대. 할머니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고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지. 황당하게도 폭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 A씨는 숙소 밖 개울가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기어코 다시 찾아가서 발로 얼굴 부위를 걷어찼어. 이 무자비한 폭행으로 할머니는 경막하출혈이 생겨서 6주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져야 했어.
상황이 이 지경이 되니까 같이 있던 71세 C씨 할아버지가 말리려고 나섰지. 왜 여자를 때리냐고 따지니까 A씨는 이번엔 C씨 할아버지를 타깃으로 잡았어. 창고로 피한 C씨 할아버지를 쫓아가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얼굴을 마구 때리더니, 급기야 옆에 있던 80센티미터짜리 철제 지팡이까지 휘둘렀어. 지팡이로 가슴을 세게 두 차례나 내리쳐서 결국 C씨 할아버지는 갈비뼈가 부러져 4주 치료 진단을 받게 됐대.
결국 검찰은 할머니를 폭행한 것엔 상해 혐의를, 할아버지한테 지팡이를 휘두른 것엔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서 재판에 넘겼어. 법원은 A씨한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대. 피해자들이 다친 정도가 가볍지 않고 과거에도 동종 전과가 있어서 죄질이 나쁘지만,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가 피해자들과 다 합의해서 선처를 요청한 점이 참작되어 간신히 감옥행은 면한 거지. 같이 안 놀아준다고 지팡이까지 들고 폭력을 휘두르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