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내는 기준인 상한선이랑 하한선이 스윽 올라간대. 최근 3년 동안 사람들 평균 월급이 3.4퍼센트 올라서 이걸 반영한 결과라고 하더라고.
제일 먼저 직격타를 맞는 건 월급 637만 원 넘게 받아 가던 고소득 직장인들이야. 기존엔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월 637만 원 기준으로만 보험료를 매겼는데, 이제는 그 기준선이 659만 원으로 껑충 뛰었거든. 그래서 한 달에 최대 2만 900원 정도 보험료를 더 내야 해. 다행히 회사 다니는 월급쟁이들은 회사랑 절반씩 반띵하니까 실질적으로 지갑에서 추가로 빠져나가는 돈은 1만 450원 정도 수준이긴 해.
그리고 소득이 제일 적은 하한선 가입자들도 기준이 40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올라가면서 매달 950원 정도 더 내게 생겼어.
그럼 중간에 낀 대다수의 평범한 월급쟁이들은 어떻게 되냐고? 전체 가입자의 86퍼센트에 해당하는 월 소득 41만 원에서 637만 원 사이인 사람들은 소득 변화가 없다면 이번 조정 때문에 보험료가 바뀌진 않아. 물론 연금개혁 때문에 연금 요율 자체가 올라서 추가 납부하는 건 별개지만 말이야.
근데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는 게, 2026년부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43퍼센트로 같이 올라가거든. 결국 뜯기는 돈이 늘어나는 만큼 나중에 늙어서 꼬박꼬박 돌려받는 노후 연금 수령액도 덩달아 두둑해진다는 뜻이지. 많이 내고 많이 받아 가는 킹성비 구조랄까. 미래의 나를 위한 강제 저축이라고 정신 승리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